오래전엔 대구의 군위군 한밤마을로 왕과를 담으러 다녔다.
그러나
그 곳에선 암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었다.
다 쓰러진 흉가에 온통 왕과 수꽃이 만발했는데...
어찌나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지 헌혈도 많이 해주었다.
그 이후 암꽃 찾기를 열망했었는데...
충청도 어느 농가에 왕과 암꽃만 있고 수꽃은 없더라
왕과는 암수 딴 구루니 한곳에서 암꽃과 수꽃을 볼수 없었다.
그런데 꽃쟁이들이 하도 많이 몰려드니 지금은 집근처나 도로에까지
제초재를 뿌리고 사람들의 접촉을 마다한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왕과 암꽃을 만나고 열매까지 담을 수 있었다.
감사한 하루에 뜨거운 더위도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