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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지금이지. 그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정스님 .
꽃의 전설 이야기/꽃이야기

제비꽃

by 부용-芙蓉- 2006. 10. 26.

♣ 작고 가련한 이아의 넋 제비꽃 ♣ 옛날 아름다운 '이아'라는 소녀는 양치기 소년인 '아티스'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아티스'를 귀여워하던 미의 여신 '비너스'는 그녀의 아들인 '큐피드'에게 두 개의 화살을 두 사람에게 각각 쏘도록 하였습니다. '이아'에게는 영원히 사랑이 불붙는 황금 화살을, '아티스'에게는 사랑을 잊게 하는 납 화살을 쏘게 하여 이들 사이를 갈라 놓게 하였습니다. 사랑의 화살을 맞은 '이아'는 못견디게 보고 싶은 '아티스'를 보러 갔지만, 납 화살을 맞은 '아티스'는 '이아'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이아'는 결국 비통한 나머지 울다 지쳐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본 '비너스'는 안쓰러운 마음에 '이아'를 작고 가련한 꽃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리스어로 이온(ion)이라 하는 그 꽃이 바로 '제비꽃'이라는군요. ♣ 꽃에 관하여 ♣

1. 학명 : Viola mandsnurica Beck. 2. 과명 : 제비꽃과 3. 생약명 : 근근채 4.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5. 속명 : 오랑캐꽃, 병아리꽃, 씨름꽃, 외나물, 장수꽃, 반지꽃, 앉은뱅이꽃, 봉기풀 6. 분포 : 전국 7. 개화기 : 4-5월 8. 결실기 : 6-8월 9.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10.높이 : 10Cm정도 11.꽃말 : 순진 무구한 사랑, 진실한 사랑, 겸양, 성실, 나를 생각해주세요, 행복과 수줍음 12.꽃 이야기 이른 봄 우리나라 산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풀꽃은 무엇일까? 민들레,제비꽃이 먼저 떠오른다. 그 중 제비꽃은 도시의 도로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바로 화단용 팬지가 제비꽃의 일종이다. 팬지는 유럽원산 제비꽃을 육종개량한 꽃으로, 3월 중순∼7월에 핀다. 제비꽃은 온대지방이 원산으로 종류가 400∼500종으로 무척 많다.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도 서울제비꽃,태백제비꽃,남산제비꽃,광릉제비꽃, 화엄제비꽃,금강제비꽃,각시제비꽃 등 60여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꽃색은 흰색,보라색,노량색이 주종을 이루지만, 화단용은 다양한 원예품종이 개량되어 꽃도 크고 꽃색도 더 다양하다. 꽃크기가 직경 2cm 정도인 작은 꽃으로 잎 사이에서 가녀린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송이꽃이 애처롭게 매달린다. 그 모습 때문인지 꽃말도 겸양,성실,나를 생각해주세요,행복과 수줍음이다. 또 꽃말때문인지 옛날 소녀들은 이 꽃을 특히 좋아했다. 봄에 산나물을 캐러 산과 들로 나가면 이 제비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꽃으로 꽃반지·꽃목걸이도 만들고, 어린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으니, 소녀들에게는 참으로 친근한 꽃이었으리라. 소녀들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꽃싸움을 했던 아이들에게도 제비꽃은 좋은 싸움도구였다. 갈고리처럼 생긴 꽃꼭지를 서로 얽어 잡아당기면 약한 꽃이 끊어진다. 이 놀이를 꽃싸움이라 했다. 그래서 제비꽃을 씨름꽃,장수꽃이라고도 한다. 또 이 꽃이 필 무렵 오랑캐가 쳐들어와서 오랑캐꽃, 어린잎을 무쳐먹어 외나물꽃, 이른봄 핀 가녀린 모습 때문에 병아리꽃이라 하는 등 제비꽃은 다른 이름이 많다. 제비꽃은 대개 무리지어 피며, 그 무리속에서 피는 꽃들이 마치 밤하늘의 작은 별같기도 하다. 추위에 강해 3월부터는 밖에 내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7월이 되어 더워지면 꽃과 꽃대가 같이 시든다. 그런데 얼마 지난 후 잘 살펴보면 보리알 모양의 꽃망울 같은 것이 생겨있다. 이것은 꽃눈이 아니라 씨앗주머니이다. 씨앗이 여물면서 주머니가 세갈래로 갈라져 마치 꽃모양처럼 보인다. 이런 모양으로 가을까지 간다. 가을에 씨를 받아 두었다가 봄에 심으면 그 이듬해 꽃이 핀다. 제비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심어두면 계속 꽃이 핀다. 제비꽃을 분으로 가꾸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봄·가을에는 양지에,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 두고 겨울에는 얼지 않도록 울타리를 쳐준다. 물주기는 보통 봄∼가을에는 하루에 한 번 듬뿍, 겨울에는 줄여서 2∼3일에 한 번 준다. 봄이나 가을 분갈이때는 뿌리를 3∼4cm 정도만 남기고 잘라준다. 뿌리가 워낙 잘 뻗다 보니 꽃크기에 비해 다소 깊은 분에 심는다. 한방에서 피를 맑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데 이용하였으며, 향료나 향수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제비꽃의 영명은 바이올렛(Violet)이다. 우리가 보통 바이올렛이라 부르는 것은 아프리칸바이올렛(African violet)으로, 아프리카원산의 바이올렛이라는 뜻이다. 아프리칸바이올렛은 세인트파울리아(Saintpaulia)속으로, 제비꽃(Viola속)과 영명은 비슷하지만 종류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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