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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지금이지. 그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정스님 .
마음에 양식/마음에 양식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

by 부용-芙蓉- 2006. 11. 24.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수없이 많은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이 거리에 물밀듯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구름처럼 
    다가오고 흩어지는 세월 속으로
    우리도 함께 
    밀려왔단 흩어져갑니다.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오늘도 먼 곳에 서 있는 
    당신의 미소를 찾아냅니다.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먼 길 속에서 당신은 먼 발치에 있고 
    당신의 눈동자 속에서 
    나 역시 작게 있지만
    거리를 가득 가득 메운 
    거센 목소리와 우렁찬 손짓 속으로
    우리도 
    솟아올랐단 꺼지고 
    사그러졌다간 일어서면서
    결국은 
    오늘도 악수 한번 없이 
    따로따로 흩어지지만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수없이 많은 눈빛 속에서 
    당신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2006.11.24일.아침. 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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