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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지금이지. 그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정스님 .
꽃의 전설 이야기/꽃이야기

꽈리의전설

by 부용-芙蓉- 2006. 10. 26.

어렸을때 꽈리가 빨갛고 말갛게 익으면
손으로 가만가만
돌려가면서 조물조물  주무르죠. 
그러다  보면 꼭지에서
달작지근하고 시큼쌉쌀한 물이
나오면서 말랑말랑 해져요.
조심조심 그 물을 빨아 먹으면서 속을 비우죠.

그리고 살살 비벼서
껍질이 얇고 투명해 지면
입에다 넣고 공기를 집어 넣지요.
그리고 윗니와 아래입술을 물며 살며시 누르면
꽈르륵, 꽈르륵..

꽈리의전설

옛날 중국 어떤 소작인에게
홍고랑이라는 딸이 있었다.
그소녀는 노래를 잘 불러 항상 귀여움울 받았다.
그런데 이 동네지주의 딸도 홍고랑과
같은 나이로 노래 또한 잘 불렀다.
그러나 지주의 부인은 자기 딸보다
홍고랑이 잘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언젠가는 홍고랑의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빼앗아 버릴 결심을 하고 있었다.
마침 지주 영감의 환갑 잔치날이되었다.
사람들은 춤을 추었고 지주의 딸은 노래를 불렀다.
홍고랑이 노래를 부르려 하자 지주 부인은
동네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해서
"꼬챙이 목통 들어가라"라고 소리치게 했다.
홍고랑은 노래를 한마디도 못하고
부끄러워 돌아온후 병이들어 죽고 말았다.
그의 무덤에서 돋아난 풀이 "꽈리" 였다.
열매는 붉어진 홍고랑의 얼굴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고
변함 없는 그 목소리는 지금도
소녀들의 입을 빌어 노래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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