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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지금이지. 그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정스님 .
꽃의 전설 이야기/꽃이야기

[꽃의전설] 메꽃

by 부용-芙蓉- 2007. 1. 14.


과명: 메꽃과 Convolvulaceae 학명: Calystegia japonica chois 메꽃은 아침이 오면서 피기 시작하여 해가 지면 꽃도 함께 진다. 피고 지고의 반복의 6월에 시작하여 8월이 다 가도록 계속되므로, 우리는 세찬 비가 내려 꽃잎이 오므라질 때를 제외하고는 여름 내내 이 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벼가 이삭을 늘어뜨릴 즈음에도 여름내 꽃을 피웠던 메꽃은 열매를 잘 맺지 못한다. 대신 하얀색 땅속 줄기가 기온이 높고 비도 많은 여름 동안 이곳 저곳으로 뻗어 가다 겨울이 되면 그 줄기에 겨울운을 달고 땅속에서 월동을 한다. 그래서 메꽃은 "고자화"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은 결실을 한다. 메꽃은 덩굴 식물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감고 올라간다. 올라가는 방향은 항상 왼쪽이다. 그래서 가끔은 잘 가꾸어 놓은 둥근 회양목 위로 온통 메꽃 덩굴이 엉키기도 한다. 마땅히 감고 올라갈 대상이 없으면 땅속의줄기 방향대로 지면을 타고 번져 나간다... 메꽃의 전설 옛날 어느 장군의 수하에 연락병이 한 사람 잇었는데, 그는 장군이 이끄는 주력 부대와 이미 지나간 돌격 부대와 길을 연결 해 주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어느 날 길목을 지키던 이 병사는 장군의 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적이 쏜 화살을 맞고 죽고 말았다. 적은 이 병사가 만들어 놓은 표지판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놓있다. 이 사실을 모르고 갈림길에 도착한 장군은 표지판만 있을 뿐 병사가 보이지 않음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한 곳에 붉은 핏자국이 보였다. 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나팔 모양의 꽃이 줄기를 왼쪽으로 틀고 있지않은가! 장군은 그 꽃이 죽은 병사의 나팔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 꽃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행군을 계속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 충성스런 꽃이 바로 메꽃이다. 그래서인지 꽃말은 "충성"이며 그 밖에 "속박", "수줍음"이란 꽃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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